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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AI 탓, 1년새 가금류 3,000만마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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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AI 탓, 1년새 가금류 3,000만마리 줄었다

입력
2017.04.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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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경남 양산시 한 농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지난해 말 경남 양산시 한 농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휩쓸면서 1년 새 닭ㆍ오리 등 가금류가 3,000만 마리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2017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축산 농가의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160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26.5%(1,857만마리)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27.4%(1,943만5,000마리)가 줄어든 수치다.

산란계 마릿수가 급감한 것은 5개월 이상 지속된 AI로 사상 최대 규모의 살처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체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는 3,787만마리로, 이 중 산란계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36%에 달하는 2,518만마리에 이른다. 발생 농가와 방역대에 묶인 주변 농가의 병아리 입식이 제한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400만 마리 이상 줄어든 650만2,000마리에 그쳤다.

AI가 막바지에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오리는 1년 전보다 41.4%(394만2,000마리) 줄어든 557만마리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육계는 7,933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8.3%(720만9,000마리)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에서 발생한 AI는 최근 잦아든 상태다. 정부는 지난 19일 AI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구제역 파동의 영향은 적었다. 한ㆍ육우는 1년 전보다 1.8%(4만6,000마리) 늘어난 264만2,000마리를 기록했다. 젖소는 40만 마리로, 원유를 줄이기 위한 젖소 감축 정책에 따라 1년 전보다 2.1%(9.000마리) 줄었다. 돼지는 1년 전보다 0.1%(1만2,000마리) 증가한 1,032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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