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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ㆍ김여정, 평창 온다면 남북관계 급물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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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ㆍ김여정, 평창 온다면 남북관계 급물살 탄다

입력
2018.01.09 16:3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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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ㆍ김영철 등도 거론

최룡해(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의 왼쪽은 황병서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른쪽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룡해(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의 왼쪽은 황병서 당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른쪽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웅 IOC위원ㆍ최휘 위원장ㆍ김일국 체육상은 포함될 듯

헌법 수반 김영남ㆍ대남 총책 김영철 파견 가능성도

북한이 파견할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면면은 북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읽어 낼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에서 2인자 자리를 굳힌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대표단에 포함된다면, 남북 대화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대표단에는 장웅 북한 IOC위원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 등이 우선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최 위원장은 북한 국가 체육사업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최룡해 부위원장이다. 최휘에 앞서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역임했던 최 부위원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황병서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깜짝 방문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바 있다. 최 부위원장이 이번에도 대표단을 이끈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표단에 김여정 부부장이 포함된다면 상징성 측면에서 최 부위원장 못지 않다. 이른바 ‘백두혈통’이 대외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김 위원장이 자신의 여동생을 해외가 아닌 남측 행사에 내려 보낸 것 자체가 강력한 화해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외에도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한의 대남총책 역할을 맡고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도 대표단장급 인사로 꼽힌다.

다만 최룡해 부위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정부는 현재 “이들이 금융제재 대상일 뿐 출입국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북한 대표단이 방문할 경우 체류비를 향후 남북협력기금에서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김여정(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함께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공연에 참석하고 있다고 지난 달 3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여정(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함께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축하공연에 참석하고 있다고 지난 달 3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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