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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사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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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사임… 왜?

입력
2017.04.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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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왼쪽)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이 사임했다. 사진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두리(왼쪽)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이 사임했다. 사진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두리(37) 축구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이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분석관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합류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차 분석관은 지난 3월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이 끝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며 “신뢰를 보내준 감독님과 코치진,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용수 위원장은 차 분석관이 지도자 자격증 문제로 부담을 느낀 점을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그는 현재 B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A급이 있어야 하는 대표팀 코치 대신 전력분석관으로 시작했다. 축구협회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는 차 분석관이 A급을 따면 정식 코치로 승격시킬 계획이었다. 이 위원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차 분석관이 대표팀은 코치 경험을 쌓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하더라. 자신보다 더 높은 단계의 지도자가 맡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앞으로 A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울리 슈틸리케(64)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용수 기술위원장, 최근 선임된 정해성(59) 수석코치가 남아 달라 설득했지만 했지만 본인 의사가 강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7일 유럽파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독일과 영국에 갔을 때 차 분석관을 따로 만났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차 분석관 후임은 추가로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과 정해성 수석, 설기현(38) 코치는 27일과 28일,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가졌다. 정해성 수석 합류 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워크숍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차두리가 지난해 10월 27일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선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차두리가 지난해 10월 27일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선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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