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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감동 포옹’ 이상화ㆍ고다이라, 日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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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감동 포옹’ 이상화ㆍ고다이라, 日서 다시 만났다

입력
2018.04.19 17:4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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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국문화원 토크쇼 참석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올림픽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경쟁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참석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올림픽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경쟁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참석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트스케이팅 500㎙ 결승 직후 감동적 포옹을 나눴던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小平奈緖) 선수가 19일 일본에서 재회했다.

두 선수는 이날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올림픽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 행사에서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재확인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이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 등 한일 양국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노하우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림2 이상화 선수가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서 참석해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발언을 듣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그림2 이상화 선수가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서 참석해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발언을 듣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 선수는 이날 고다이라 선수에 대해 “편해서 그런지 같이 있으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웃게 된다”며 “같이 있을 때는 친구처럼 지내지만 경기 때에는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다이라 선수가 결승 경기 직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을 기다려 다독이며 격려해준 기억을 떠올리며 “이 친구 때문에 더 울컥해서 울었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서 평창올림픽 때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19일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서 평창올림픽 때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다이라 선수는 이 선수에 대해 “사석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링크에서는 표정이 바뀌고 임하는 자세도 달라진다”며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선수의 자세”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내가 언니이고 선배인데, (이 선수가) 사석에서는 ‘친구’라고 한다. 선배로 대해 달라”고 농담을 건네자, 이 선수는 “맞다. 감히 두 살 위 언니 어깨에 손을 올린다”고 맞받으며 웃었다.

2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한국의 이상화 선수를 안아 위로하는 모습. 강릉=연합뉴스 자료사진
2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한국의 이상화 선수를 안아 위로하는 모습. 강릉=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다이라 선수는 평창올림픽에서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메달 세리모니 당시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손난로를 건네준 사실을 소개하며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평창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긴장이 심했다”며 “평창의 대단했던 열기가 그대로 도쿄에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선 루지 국가대표인 박진용 선수가 참석했고, 이에 앞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은하 공공외교대사가 평창올림픽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에선 평창패럴림픽 노르딕 스키에 참가했던 니타 요시히로(新田佳浩) 선수,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대행, 스즈키 다이치(鈴木大地) 스포츠청 장관이 참석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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