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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강정호 그리워도, 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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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강정호 그리워도, 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

입력
2017.02.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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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세 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난 강정호(30·피츠버그)가 불안한 2017 시즌을 시작한다. 현지 언론도 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록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9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그리워하지만 음주운전은 심각한 문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팀 전력상 강정호가 꼭 필요할 수 있지만, 그가 저지른 사고를 절대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사고 후에는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였지만,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삼진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강정호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22일 정식재판에 강정호를 회부했다.

이 칼럼을 쓴 론 쿡은 '강정호는 팀 내 최고의 파워히터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피츠버그가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를 잡기 위해서는 강정호가 매일 3루수로 나와줘야 한다'며 강정호의 가치를 평가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3번째 음주운전을 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지적하며 '강정호 사건에 대한 더 많은 분노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실력과 사고는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라인업에 있는 것을 보고 싶어할 지 모르지만, 정말 그가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을 보기를 원하나'라며 꼬집기도 했다.

이 매체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음주운전 처벌 수위도 설명했다. 칼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차례 음주운전을 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10일에서 5년까지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강정호가 지난해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84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펜실베이니아주 법정 한계인 0.08를 넘어섰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강정호가 2017시즌 홈구장인 PNC파크에 등장할 때 팬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강정호는 데뷔 첫 해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다리 부상을 당한 뒤 컵스와 와일드카드 경기 전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을 때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지난 여름 시카고에서 성폭행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그에게 부정적인 반응은 많지 않았다'며 피츠버그 팬들의 강정호에 대한 애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전혀 다르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강정호가 홈런이나 결정적 안타를 치면 팬들은 다시 그를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강정호가 운전하는 것을 보지 않을 때 더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며 다시 한 번 강정호의 음주운전 경력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지적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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