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굿바이 루니,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 선언

알림

굿바이 루니,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 선언

입력
2017.08.24 08:48
0 0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2014년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득점 뒤 환호하는 루니의 모습. 글래스고=EPA 연합뉴스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2014년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득점 뒤 환호하는 루니의 모습. 글래스고=EPA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루니(31ㆍ에버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24일(한국시간) “이제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언제나 열정적인 잉글랜드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에 전화해 내게 다음 경기에 잉글랜드 팀에서 뛰어달라고 말씀하셨다. 정말 감사하지만, 오랫동안 힘들게 고민한 끝에 대표팀에선 영원히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답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은 나에게 언제나 특별했다. 선수나 주장으로 뽑힌 순간들은 모두 진정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9살 때 에버턴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루니는 17살 때인 2003년 2월 당시 역대 최연소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 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과 2010년, 2014년 세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8년, 2009년, 2014년, 2015년 네 차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A매치 출전 기록은 119경기 53골.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다.

루니의 마지막 A매치는 2016년 11월 스코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였다. 당시 그는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상당 기간 주장 완장을 찼지만 루니에겐 아픔의 순간도 많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전에서 퇴장을 당해 자국 팬들의 비난을 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본선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의 부진은 그에게도 한으로 남아있다.

루니는 “몇 안 되는 후회 중 하나가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 성공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라며 “언젠가는 꿈이 이뤄질 것이고, 나 또한 팬으로서, 또는 어떤 자격으로든 그곳에 함께 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