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수배 2년 만에 체포

알림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수배 2년 만에 체포

입력
2017.12.27 20:24
13면
0 0

민중총궐기 불법시위 주도 혐의

민주당사 점거 단식농성 중단

경찰 지명수배 상태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지명수배 상태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을 해온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수배 중이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2015년 민중총궐기집회 등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2년 만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벌여 온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들것에 실려 나온 이 사무총장을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10일간 이어진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한 이 사무총장은 우선 병원으로 이동, 검진을 받았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민주당사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열어 단식농성 중단을 요청했고 이 사무총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민주노총은 “이 사무총장은 출입이 봉쇄된 민주당사에서 사실상 감금상태에 있었고, 야간 난방조차 되지 않는 최악의 조건에서 물과 소금으로 단식을 진행하다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당사를 나오기 전 이 사무총장은 노조원들과 전화 연결에서 “아마도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발언이 될 것 같다. 임기 마지막 시기를 동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징역 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석방,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정치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며 이달 18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조사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