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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법원, ‘가족 위장채용 논란’ 피용 기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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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법원, ‘가족 위장채용 논란’ 피용 기소한다

입력
2017.03.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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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피용(왼쪽)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와 부인 페넬로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수아 피용(왼쪽)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와 부인 페넬로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족의 위장채용 스캔들에 휘말린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공화당 대선후보가 끝내 프랑스 법원에 의해 기소된다. 피용 후보는 무죄를 주장하며 대선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피용 후보는 1일 선거일정을 취소한 채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5일 수사판사의 소환을 받아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용 후보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부인 페넬로프 피용과 자녀를 거짓으로 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이른바 ‘페넬로프게이트’ 관련 수사를 받아 왔다.

한때 공화당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알랭 쥐페 전 총리에게 후보를 넘길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피용 후보는 대선 후보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 가족은 내 정치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합당하게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며 자신이 무죄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암살”이라고 규정하며 대선레이스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피용 후보가 회견 전 당내 중진들과 만나 입장을 정리하고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프랑스 풍자잡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피용 후보가 8년 동안 페넬로프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것처럼 꾸며 50만유로(약 6억2,000만원)를 부당하게 챙겼다고 보도했다. 피용 후보는 2월 기자회견에서 가족 채용 사실을 인정하고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민심은 돌아선 뒤였다. 경쟁 상대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와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도 선거전에서 악재를 만났지만 피용 후보는 여전히 3위에 머물러 있어 4월 23일로 예정된 대선 1차 투표에서 결선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피용 후보가 마크롱 후보를 제치고 결선에서 르펜 후보를 상대할 경우는 여전히 피용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피용 후보가 쉽게 대선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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