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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운날 버림받고도…” 애교 넘치는 고양이 남매

입력
2017.02.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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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101. 한 살 코리안쇼트헤어 제뉴&어리

남매로 추정되는 제뉴(왼쪽)와 어리는 항상 함께 붙어 다닌다. 카라 제공
남매로 추정되는 제뉴(왼쪽)와 어리는 항상 함께 붙어 다닌다. 카라 제공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해 1월 이른 아침 서울 마포구의 주택가 앞에 작은 이동장이 발견됐습니다. 이동장 안에는 사료와 함께 어린 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폐쇄회로(CC)TV 가 없는 곳이라 유기한 사람을 찾진 못했지만 인적이 드문 새벽에 몰래 버리고 간 거로 보입니다.

당시 두 고양이는 5,6개월쯤 되어 보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추운 겨울 갈 곳이 없어진 고양이 남매를 보듬어주었습니다. 1월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각각 제뉴(1세·암컷)와 어리(1세·수컷)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요.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아마도 5,6개월쯤 첫 발정이 오면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때문에 버려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세 가지 털이 매력적인 제뉴가 잠을 청하고 있다. 카라 제공
세 가지 털이 매력적인 제뉴가 잠을 청하고 있다. 카라 제공

세 가지 털이 매력적인 제뉴와 고등어 무늬 어리는 털 색깔뿐 아니라 몸무게도 비슷해 남매가 아닐까 추정되는데요. 유기되기 전까진 사랑을 많이 받았던 듯 사람을 무척 잘 따르고 활발합니다. 

제뉴(오른쪽)와 어리는 사람만 보면 무릎 위와 어깨 위까지 올라가서 장난을 칠 정도로 애교가 많다. 카라 제공
제뉴(오른쪽)와 어리는 사람만 보면 무릎 위와 어깨 위까지 올라가서 장난을 칠 정도로 애교가 많다. 카라 제공

특히 어리는 현재 카라에서 머무는 고양이중에 가장 애교가 많다는 게 활동가들의 설명입니다. 사람을 보면 바로 무릎 위에 올라와 자리를 잡는가 하면 어깨 위까지 올라가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제뉴와 어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질투도 심한데요. 사이 좋은 남매가 똘똘 뭉쳐 다른 고양이들을 괴롭히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해요.

때문에 제뉴와 어리 만을 사랑해줄 가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항상 잠도 같이 자고 밥도 같이 먹는 사이 좋은 이 남매가 함께 좋은 가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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