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하나 안 하나… 확정 늦어져 시민들 혼선

알림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하나 안 하나… 확정 늦어져 시민들 혼선

입력
2017.08.24 16:06
0 0

서울 소재 중견기업에서 일하는 박모(33)씨는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계약했지만 좌불안석이다. 정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확정하지 않아서다. 이날 하루를 보태면 개천절과 추석연휴, 한글날까지 최장 열흘(9월30~10월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그는 “이 기간 호주 여행을 계획했는데 정부가 공휴일 지정을 하지 않으면 여행일정을 취소해야 해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여부를 둘러싸고 정부가 명확한 지침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이 될 것을 기정사실화해있다. 이날을 포함해 휴가를 계획한 시민이 적지 않고 항공 철도 여행업계도 이를 토대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통상 임시공휴일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이 ‘내수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정을 신청하면, 국무회의 안건 상정ㆍ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이 확정된다.

하지만 청와대는 24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청와대 안에서 논의된 바도 없다”고 했다. 소관부처인 인사혁신처 관계자도 “현재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한 부처가 없다”며 “지금 논의가 돼도 확정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린다”고 전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선포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집에 담겨 있으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도 지난달 6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임시공휴일 여부를 일찍 정하면 해외 출국자가 늘어나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씨는 “임시공휴일 여부를 미리 확정해줘야 예측 가능한 생활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차원에서라도 빨리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