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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살던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 별세… 생존자 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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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살던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 별세… 생존자 39명

입력
2017.01.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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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일 중국에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 정대협 홈페이지
1 8일 중국에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 정대협 홈페이지

중국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18일 오전 7시30분 현지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고인은 1942년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으로 끌려가 광복 전까지 중국 난징(南京) 한커우(漢口) 우창(武昌) 등지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광복 이후 위안소에서 도망쳤으나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에서 양녀와 함께 살았다. 어린 시절 전북 전주의 외할머니 집에서 자랐고,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는 정도가 생전 고인의 고국에 대한 기억이다.

2015년부터 앓은 척추협착증, 결장염, 뇌경색 증세가 최근 악화했다. 지난해에는 노환으로 심장 기능이 약해져 열흘간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19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며, 발인은 20일이다. 장례 비용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며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중국 현지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정대협은 다음주 열리는 제12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정기 수요집회에서 박 할머니를 추모하기로 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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