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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목 쉽게 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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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목 쉽게 쉰다면

입력
2017.11.13 2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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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목 쉽게 쉰다면
목 쉽게 쉰다면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건조한 계절이 괴롭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목구멍까지 건조하고 아프다. 목이 자주 쉬는 증상을 성대마비라고 한다. 일종의 성대운동장애다. 성대에 분포돼 있는 미주신경인 반회신경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이 반회신경은 성대 양쪽에 분포돼 한쪽이 마비되면 쉰 목소리가 나온다. 반회신경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길고, 대동맥궁을 돌아 상행하므로 성대마비는 왼쪽에 많다.

왼쪽 반회신경 마비는 식도와 폐, 갑상선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대장질환, 심장 기능 항진, 폐 기능 허약, 방광 및 신장 기능 허약 때문으로도 나타난다. 특징은 교감신경이 크게 긴장 또는 항진돼 부교감신경 지맥인 미주신경이 극도로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폐 기능을 강화하고, 교감신경 기능을 억제해야 성대에 있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다. 성대의 상응 부위는 A23ㆍ24이며 A23 옆에 있는 J38을 압진해 가장 아픈 지점인 A23ㆍ24를 찾아낸다. 순금으로 된 침봉이나 압진봉으로 이곳을 가볍게 압박한다. 또 심장과 대장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G11, A8ㆍ12ㆍ16ㆍ18과 E22, D3을, 폐 기능 보호를 위해 C1ㆍ9를 함께 자극한다. 주로 좌측을 많이 이용하지만 때론 좌우 모두 자극하는 것이 좋다. 순금은 피부에 접촉하는 즉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미주신경 우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목이 자주 쉬는 사람은 1~5회만 자극해도 효과가 있고, 목쉰 것이 심하고 오래됐다면 장기간 자극한다. 10~20초씩 접촉하거나 가벼운 압박 자극을 반복해 30분 실시한다. 침봉 자극한 다음에는 금색 기마크봉을 붙여주면 자율신경 조절로 피곤이 풀리고, 원기가 회복된다.

목이 자주 쉬는 사람은 제1ㆍ2기본방에 서암온열뜸기로 뜸을 떠주면 큰 도움이 된다. 목이 쉬는 것은 성대의 혈액순환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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