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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복
본부장

등록 : 2017.04.18 18:28
수정 : 2017.04.18 18:28

폐휴지 모아 장학금 기탁한 70대 할머니

대전 대덕구 김국자 할머니, 3년간 모은 400만원 기탁

등록 : 2017.04.18 18:28
수정 : 2017.04.18 18:28

김국자(78ㆍ대전 대덕구) 할머니가 18일 대덕구청을 찾아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할머니, 박수범 대덕구청장, 윤성환 대덕구의원. 대전 대덕구 제공

70대 할머니가 거리를 오가며 폐휴지 등을 수거해 장만한 저금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피어났다. 김국자(78ㆍ대전 대덕구) 할머니는 18일 대덕구청을 찾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400만원을 내놓았다.

이 돈은 김 할머니가 지난 3년 동안 오정동 일대를 매일 돌아다니며 남이 버린 종이상자와 신문지 등을 수거해 고물상에 팔아 모은 것이다.

김 할머니는 “요즘은 폐지를 수거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값도 많이 떨어져 수입이 줄었다”며 “기운이 떨어져 폐지 수거 일이 갈수록 힘들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매일 집을 나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지병으로 고생한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2남2녀를 홀로 키우며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학비가 부족한 이웃에게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이 장학금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지역의 인재 양성 디딤돌로 삼기로 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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