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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격투기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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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격투기 결합

입력
2018.08.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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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바디 공식 엠블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바디 공식 엠블럼.

예전 동네 골목에서 흔히 보던 술래잡기, 다방구, 오징어 등의 놀이가 연상된다.

카바디는 4,0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의 전통 스포츠이자, 인도의 국기(國技)다.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 널리 퍼졌으며, 인도의 경우 동네 아이들도 골목 곳곳에서 즐길 정도의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스포츠다. 남자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여자부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카바디는 힌디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숨을 참고 공격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격수는 계속 “카바디”라고 외쳐야 한다. 이를 칸트라고 하는데, 카바디 소리가 중간에 끊어지거나 늘어지거나 작아지면 파울(칸트 아웃)이 선언되고 상대편에 1점을 빼앗긴다.

팀 별로 12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실제 경기는 7명이 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체중 85㎏ 이하로, 여자는 75㎏ 이하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은 남자부 전ㆍ후반 20분씩이며 5분 휴식 시간이 있다. 여자부는 전ㆍ후반 15분씩이다.

카바디 여자 국가대표 에이스 김지영이 지난 2016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스리랑카전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뒤 우리 진영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 대한 카바디협회 제공.
카바디 여자 국가대표 에이스 김지영이 지난 2016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스리랑카전에서 상대 선수를 터치한 뒤 우리 진영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 대한 카바디협회 제공.

경기는 상당히 격렬하다. 공격수 한 명이 상대 진영에 들어가 상대 수비수를 터치한 뒤 다시 자기 진영에 돌아오면 득점이다. 공격수가 자기 진영에 돌아가기 전에 상대 수비수들이 이를 막는데, 복귀 저지에 성공하면 수비 측이 1점 득점이다. 공격수가 수비수를 터치할 때 손ㆍ발이 모두 허용된다. 수비는 공격수의 진영 복귀를 막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연출된다. 거친 태클은 물론, 팔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장면도 나온다.

카바디 인기가 높은 인도에는 자체 프로리그가 있다. 우리나라 남자대표팀 주장 이장군(26)이 억대 연봉을 받으며 리그 최고팀 벵갈 워리어스에서 레이더(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인도에서 이장군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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