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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비판했다가 맹폭 당하고 있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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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비판했다가 맹폭 당하고 있는 한국당

입력
2017.1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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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날 불거진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맹비난에 나섰다가 오히려 역공당하는 모양새다.

업무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유골 은폐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수부 장관 하나 사퇴해서 무마되겠느냐”라며 “(문 대통령이)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냐”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은 한국당이 새누리당 시절 세월호 인양, 유해 수습 과정에서 보인 태도를 언급하며 이번 논란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묻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하는 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뭘 했느냐”며 “어처구니 없다. 되지도 않는 억지는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당이 (여당 시절) 세월호에 조금만 관심 있었어도, 이런 일은 안 터졌다”며 “기회주의자 같다”고 비판했다.

네티즌은 한국당이 22일 내놓은 논평에 대해서도 ‘적반하장’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해수부의 유골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장제원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전 정부를) 그렇게 비판하더니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 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을 잃었다”며 “지금 세간에는 유가족의 요구가 커질까 봐 (유골을) 은폐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돈다. 만약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 오대근 기자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 오대근 기자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때를 만난 거냐, 물을 만난 거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며 “해수부가 이 정권 들어서면서 급조한 조직이냐. 한국당이 여당일 때부터 있던 인간들이다. 누워서 침 뱉기 하지 말라”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번에 유골 은폐하려 한 인물이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세월호 진상조사 방해하던 친박 인사”라며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 사람이다. 한국당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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