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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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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입력
2017.12.13 17: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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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상호. 대한체육회 제공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상호. 대한체육회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스노보드 알파인 간판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확인한다.

이상호는 14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첫 월드컵이다. 이상호는 지난 9일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독일 유로파컵대회에서 총 출동한 세계 톱 랭커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자신감이 넘친다.

이상호의 레이스는 언제나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였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스노보드 최초로 2관왕을 차지했고, 3월 터키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선 한국 스키 통틀어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비시즌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유럽 전지훈련을 했던 이상호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평창 올림픽을 정조준 했다. 스노보드 알파인에는 5명의 코칭스태프가 있다. 이상헌(42) 총감독을 필두로 크리스토프 귀나마드(프랑스) 기술 코치, 이반 도브릴라(크로아티아) 장비 코치, 프레드릭 시모니(프랑스) 물리치료사, 손재헌 체력담당 코치까지 국가대표 선수 5명을 관리한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만 해도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코치 한 명에 선수 5명이었다. 이상호는 “비시즌 연습도 잘 됐고, 장비에 대한 적응도 완벽히 끝냈다”며 자신했고, 이상헌 총감독도 “계획대로 밟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신동빈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올림픽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 등 국제 대회 포상금 규모를 확대ㆍ개편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솔직한 성격의 이상호는 “포상금이 동기부여에는 최고”라며 “건물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단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에 앞서 월드컵 대회부터 꾸준히 포디엄(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는 레이스를 해야 자신감도 유지되고, 아직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월드컵 금메달까지 따내면 올림픽 전망은 더욱 밝아진다. 게다가 홈 코스 이점까지 따라온다. 이상호는 “지금처럼 부상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호는 14일 첫 월드컵을 치른 뒤 곧바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로 옮겨 15일 평행대회전에 출격한다. 다음달에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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