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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교에서 구조보트 전복…소방관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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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교에서 구조보트 전복…소방관 2명 실종

입력
2018.08.13 18:5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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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인근 물살 빨라 사고 잦은 곳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듯

1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교 수중보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관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재난안전본부 제공
1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교 수중보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관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 김포시 김포대교 아래 한강에서 소방 구조보트가 전복돼 소방관 2명이 실종됐다.

1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일산방향) 아래에서 구조활동에 나선보트가 전복돼 김포소방서 소속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 등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관 3명은 이날 오후 1시쯤 군 초소로부터 “민간보트가 장애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보트를 타고 출동했다. 그러다 근처 신곡수중보에서 급류에 휩쓸려 보트가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명은 뒤따르던 수난구조대 제트스키에 구조됐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물살이 세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 수중보 인근 물살은 일반 어선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곳 와류는 굉장히 심한 소용돌이라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곡수중보는 한강 수위를 유지하고 바닷물의 역류를 막기 위해 한강을 가로질러 쌓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높이는 5.6m이다. 지난해에도 레저용 보트가 보에 걸려 뒤집히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매년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수중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2개의 수문을 개방해 약 432만톤의 물을 흘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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