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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쾅’ 최지만, 봄 컨디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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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쾅’ 최지만, 봄 컨디션 ‘좋아요’

입력
2018.03.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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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최지만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대화 하며 웃고 있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최지만(27ㆍ밀워키)이 올 봄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초청선수 신분으로 뛰는 최지만이 13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2018 MLB 시범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 됐지만 5회 초 대타로 타석에 섰았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수 주니어 개라를 대신해 나섰다. 최지만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안타와 견제 실책 때 홈을 밟았다. 홈런은 6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왔다. 다저스 투수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4점짜리 큰 아치를 그려냈다. 이는 지난 26일 애리조나전 이후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이에 힘입어 밀워키는 순식간에 6-4 역전에 성공한 뒤 최종 7-6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이 지난달 25일 애리조나와 시범경기에서 4회초 타석에서 투수를 주시하고 있다./사진=OSEN.

최지만은 밀워키의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시범경기는 선수들의 시험과 기량 점검 성격이 강하다. 최지만은 상대팀과 코칭스태프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최근 경기에서 최상의 타격 감각을 뽐내고 있다. 앞선 13경기에서 21타수(1홈런) 8안타 4타점으로 0.381이었던 최지만의 타율은 0.435까지 치솟았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는 올 시즌 처음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연속 장타를 생산했다.

이러한 성과는 꾸준함과 인내의 산실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9년 차를 맞았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의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해 볼티모어,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쳤다.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지난 1월 밀워키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메이저리그 합류시 옵션 포함 최대 150만 달러를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6년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54경기 타율 0.176, 지난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6경기 타율 0.267에 그쳤다.

최지만이 개막전 출전 명단에 들어갈 지는 미지수다. 팀 내 1루수 경쟁이 치열하다. KBO리그를 거쳐 간 에릭 테임즈(전 NC)와 헤수스 아귈라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올 봄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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