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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떠난 자리 붉은대게가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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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떠난 자리 붉은대게가 메웠다

입력
2017.10.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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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가공업체 매출 336억 넘어

409명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도

속초시 “지역대표 상품으로 육성”

강원 속초시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청호동에 추진한 붉은대게 직매장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청호동에 추진한 붉은대게 직매장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속초시 제공

붉은대게가 강원 속초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속초시는 붉은대게 산업육성사업단에 참여한 지역 내 8개 가공업체의 지난해 매출이 336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가공업체와 붉은대게 통발 선주협회가 속초 붉은대게 산업육성사업단을 구성하고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2014년 이후 2년 새 55% 증가한 수치다. 붉은 대게를 활용한 가공ㆍ기능성 식품 등 관련 상품인 늘어나면서 4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속초지역 붉은대게 어획고는 1만4,115톤으로 위판액은 231억 3,500만원을 기록했다.

과거 홍게라 불리던 붉은대게는 동해안 수심 400~2,300m에 서식한다. 전국 어획량의 48% 가량이 속초 등 강원 영북지역 바다에서 잡힌다. 대게는 등쪽이 주황색이고 배쪽이 흰색에 가까운 반면, 붉은대게는 온 몸통이 진홍색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해열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초시는 앞서 2월 붉은대게 축제를 여는 등 붉은대게를 지역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사라진 명태의 자리를 붉은대게가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속초 붉은대게 산업육성사업단은 19일 오후 2시 대포동 농공단지 내 동해안 젓갈컴플렉스에서 붉은대게 제품 품평회를 갖는다. 이번 품평회에는 붉은대게 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 명품화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30명으로 이뤄진 붉은 대게 푸드 스타일리스트 과정 수강생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가공제품 품평회도 함께 열린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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