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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남서 기류 유입, 평균기온 5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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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남서 기류 유입, 평균기온 5도 웃돌아

입력
2017.06.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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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주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호수공원 나뭇잎 사이로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서울, 광주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호수공원 나뭇잎 사이로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때이른 불볕 더위가 이번 주중 계속될 전망이다. 주말에 전국적인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위는 조금 누그러지겠지만, 더위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천의 한낮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았고, 대구(36.3도), 광주(34.1도), 대전(33.4도), 서울(30.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폭염특보는 내륙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대구 등 영남 내륙과 광주ㆍ강원 정선에는 폭염경보(35도 이틀 이상 예상), 서울 등 그 밖의 내륙 지역에는 폭염주의보(33도 이틀 이상 예상)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맑은 날씨 속에 북쪽에서 신선한 기류가 남하하는 대신 더운 남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예년 기온을 5도 가량 웃도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이나 돼야 중부지방과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말에 국내로 진입하는 저기압은 광범위한 구름대를 동반해 일요일 전국 곳곳에 지속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뭄을 해소시킬 만큼의 시원한 장맛비는 아닐 것이란 전망이다. 통상 이달 20~25일 사이면 장마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본격적인 장마 시작도 늦춰지고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폭염은 중국 대륙에 뜨겁고 건조한 고기압(열적고기압)이 생성돼 한반도에 장기간 영향을 준 탓이다. 중국 대륙의 열적고기압 세력은 티베트 고원에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에 좌우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티베트고원에 눈이 많이 쌓여 중국의 열적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해 지난해처럼 강력한 폭염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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