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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룰’ 종교관 공격했던 미 여성 방송인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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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룰’ 종교관 공격했던 미 여성 방송인 공개사과

입력
2018.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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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송인 조이 베하(왼쪽 세 번째)가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 방송인 조이 베하(왼쪽 세 번째)가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국에서는 최근 미투 운동에 대한 남성들의 맞대응 요령으로 유명해진 ‘펜스 룰’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 펜스 대통령이 최근 ‘펜스 룰’을 이끌어 낸 엄격한 기독교적 종교관과 관련, 미국 여성 방송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펜스 부통령의 종교적 신념을 비난했던 조이 베하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이다.

미국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의 공동 진행자 조이 베하는 펜스 부통령의 기독교 신앙을 ‘정신질환’이라고 비난했던 것에 대해 지난 13일 사과했다. 지난달 같은 방송에서 펜스 부통령의 신앙을 “예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고 비난한 지 한 달 만이다.

베하는 13일 방송에서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펜스 부통령도 흔쾌히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베하는 “펜스 부통령이 옳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도록 배웠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나의 지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제의 방송에서 베하는 “예수에게 말을 하는 것과 예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다른 문제다. 후자는 정신질환”이라고 펜스의 신념을 비난한 바 있다.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 중이던 펜스는 베하의 비난에 즉각 반응했다. 그는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다른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웃어넘기고 싶지만 명백히 틀린 관점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베하의 사과는 미국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이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인식 아래 미국의 미디어리서치센터가 ABC에 항의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고 4만건 이상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펜스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 언론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종교는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미국인들은 나의 이러한 신앙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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