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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 개막, 자동차의 진화? "카테고리 넘어 거듭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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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 개막, 자동차의 진화? "카테고리 넘어 거듭 나겠다"

입력
2017.10.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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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5회째를 맞는 '2017 도쿄 모터쇼(Tokyo Motor Show)'가 일본 도쿄 고토구 오다이바의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7일부터 일반공개가 시작돼 내달 5일까지 공식 열흘간의 일정으로 펼쳐질 이번 모터쇼는 '자동차를 넘어(Beyond the Motor)'를 테마로 다양한 콘셉트카와 소형차, 친환경차가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를 대표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푸조 등 독일차와 프랑스 브랜드까지 24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상용차 6개사, 모터사이클 7개사 등이 참가했다.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도쿄 모터쇼는 짝수 해에 상용차를 홀수 해는 승용차를 전시하며 2000년대 이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시장의 성장과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에 밀려 명성을 점차 잃어가는 분위기를 보였다.

주최 측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모터쇼를 통해 기술 발전으로 보다 다변화 되는 차세대 모빌리티 사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라며 "시대와 함께 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다음 미션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여기서 움직여 보겠다. 자동차라는 테두리를 넘어 거듭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되는 신차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토요타는 전기 콘셉트카 '토요타 콘셉트-아이 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 1월 CES에 전시된 4륜구동 토요타 콘셉트-아이 이외에 범용 소형 이동 차량과 보행 지역 이동 차량이 새롭게 추가됐다.

토요타에 따르면 콘셉트카의 핵심 기술은 사람을 이해하고 인공 지능을 적용해 감정을 인식하는가 하면 운전자의 선호도를 평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성은 향상되며 토요타는 궁극적으로 운전자 감정을 예상해 운전의 즐거운 경험까지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를 출품한다. 콤팩트한 차체에 인공지능과 결합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동차가 하나로 융합된 것 같은 운전의 즐거움이 목표다. 콘셉트카는 앞서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혼다 어반 EV 콘셉트'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닛산은 신형 EV 리프의 고성능 모델 '리프 니스모'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닛산 고성능차 부문 니스모의 레이싱 기술이 아낌없이 담긴 것이 특징. 외장은 전용 튜닝 패키지를 장착해 공기저항계수를 낮췄다. 실내는 검은색 인테리어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특히 차체는 전용 서스펜션 튜닝이 이뤄졌고,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했다.

미쓰비시는 '미쓰비시 e-에볼루션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크로스오버 SUV 형태의 고성능 전기차(EV)를 표방하는 이 몯레은 앞쪽에 1개의 모터와 뒤쪽에 새로 개발한 듀얼모터 AYC를 탑재해 트리플 모터 방식의 4WD 시스템을 장착했다. EV 특유의 고효율, 고응답, 고정밀 특성을 활용, 일상 주행에서 스포츠 드라이빙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마쯔다는 RX-비전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된 RX-7의 후속을 공개하고 스바루와 스즈키 등 전통의 일본 양산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도쿄=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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