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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투명하고 나누고 도전하고, 기업 체질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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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고 투명하고 나누고 도전하고, 기업 체질이 달라지고 있다

입력
2017.05.2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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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17년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질적 경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와 사회변화에 발맞춘 신규 영역 개척을 통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준법경영과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난 4월 20일 개최한 엘캠프 2기들의 사업설명 데모데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난 4월 20일 개최한 엘캠프 2기들의 사업설명 데모데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 기여

롯데그룹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으로 기업 활동이 침체됐지만,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채용시장 역시 경직되어 있으나, 롯데는 청년 고용 중심으로 2021년까지 5년간 7만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 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그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같은 해 4월 엘캠프 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해 왔으며, 현재까지 30여 개사를 지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다채로운 업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이 중 13개 스타트업은 추가 펀딩을 유치한 상태다. 특히 엘캠프 1, 2기 29개사 중 대다수가 롯데 계열사와 협업을 진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 엘캠프 3기를 모집 중에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롯데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최근 각광받는 하이테크 기업에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롯데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 전시부스
롯데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 전시부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설립, 지주사 전환 등 투명경영 실천

롯데그룹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정기 인사 발표에서 정책본부 조직을 축소 및 재편하고, 그룹 준법경영체계을 구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의 하나로서, 대내외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하여, 과감한 본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쇄신안의 주요 골자로 삼았다.

기존의 정책본부는 3월 1일부로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으로 나눠진다. 이번에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관련 규칙과 정책을 수립하며, 각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행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롯데는 지난 4월 11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 롯데는 최근 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 OECD 부패방지 협약 등 반부패 규정 준수와 기업의 투명성 및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기업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지난 4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 4개 회사를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각각 분할하고,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 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선진화된 기업구조형태로의 개편을 통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그룹을 운영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빅데이터·AI 기술 활용, 옴니채널 등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롯데는 또한 전 산업적으로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적용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IT 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롯데는 이러한 일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 전문성 있는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기술인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 각 유통사별로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서비스는 매장 픽업 서비스다. 쇼핑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퇴근시간에 백화점, 마트 등 롯데 매장에 들러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쇼핑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의 불편한 점인 현장 반품/교환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는 해외사업에서도 옴니채널 구축을 Fⓒ3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Salim Group)과 합작으로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양 그룹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롯데그룹의 마트 41개점, 백화점 1개점과 살림그룹의 편의점 인도마렛(Indomaret) 1만1000여 개점 등 양 그룹의 핵심 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한 옴니채널 구축과 배송 물류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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