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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과장' 비켜!"…'자체발광 오피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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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과장' 비켜!"…'자체발광 오피스' 나간다

입력
2017.03.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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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김과장' 끝나고 아쉬우면 '자체발광 오피스' 보세요!"

배우 하석진이 '김과장'과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13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 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김과장' 끝나고 아쉬운 분들 우리 드라마 봐 달라. 1, 2회를 보고 나면 확실히 팬층이 생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김과장'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김과장' 마지막 회와 우리 드라마 초반이 겹쳐 시청자 층이 분리될 것 같다. 하지만 2주 만 겹치기 때문에 이후에는 우리가 시청자들을 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을 받고 180도 변신하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이야기다. 제작발표회 도중 정전이 돼 대박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직장의 신' '미생' '김과장'에 이어 오피스물 인기를 일으킬까. 경쟁작인 KBS2 수목극 '김과장'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여 부담도 클 터.

고아성은 "'김과장'을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도 '김과장' 못지않게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미생'과 비교에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미생'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기 불편하기도 했다. 직장을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그리고 싶다. 배우들 캐스팅할 때 사랑스러운 부분을 많이 봤다. 미생과는 톤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극중 고아성은 집세, 학비, 취업 걱정에 시달리는 흙수저 캐릭터 은호원 역을 맡았다.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을 계약직 사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석진은 은호원에 독설을 서슴지 않는 마케팅팀 부장 서우진으로 분한다. 하석진은 전작 '혼술남녀'에서 맡은 고퀄리티 쓰레기 진정석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보였다. 이와 관련 "캐스팅 제안 받았을 때 부담도 되고 고민이 많았다. 초반 이미지는 비슷한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타고난 갑한테 좌절을 느끼는 캐릭터다. 많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이동휘 이호원(인피니트 호야), 김동욱, 장신영, 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15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MBC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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