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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올해 부분파업ㆍ특근거부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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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올해 부분파업ㆍ특근거부 15회

입력
2017.1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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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6시간 파업에 이어 7일 간접사업부 파업

올들어 전체 생산차질 4만1000대 8550억 달해

‘코나’ 생산재개로 조정국면 노사관계 악화 전망

지난 5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본관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5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본관 광장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0월 출범한 현대자동차 새 집행부 노조가 6일 세번째 파업을 벌였다. 노조의 올해 전체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횟수는 지금까지 모두 15차례로 노조의 파업은 계속될 예정이어서 생산차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1조 근무자 3시간 파업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근무자도 오후 5시 40분부터 3시간 파업을 벌인다. 이날 파업은 지난달 27일 새 소형 SUV 코나 생산확대를 둘러싼 1공장 11, 12라인 파업과 지난 5일 임단협 관련 2시간 파업에 이어 새 노조 집행부로서는 세번째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1~5공장, 전주, 아산공장 등 완성차 생산공장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엔진공장, 변속기공장 등 간접 생산공장은 파업하지 않았다.

노조는 순환 파업으로 7일에는 간접 생산공장만 3시간 파업하고 8일에는 전 조합원이 3시간 부분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하루 파업으로 차량 1천700여 대, 38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난 11월 1공장 파업과 관련한 생산차질도 1,230대, 175억원이 발생했으며 지난 8월 12차례에 걸친 부분파업과 특근거부로 3만8,000대 8,0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6일까지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ㆍ특근거부 등으로 발생한 생산차질은 모두 4만1,000대 8,550억원에 달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 예정된 주말 휴일 특근은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노조에 통보했다.

회사는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주말 특근은 평일 정취(정규) 근무를 전제로 부족한 물량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정취근무 시간에 파업한다면 특근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오는 7일 엔진ㆍ변속기 등 간접사업부(간접 생산공장)의 부분파업과 관련해 엔진ㆍ변속기 등 부품 조달이 안 되면 완성차 공장 또한 생산라인이 정지될 가능성이 있어 간접사업부 파업 때 중단되는 완성차 생산공장의 직원에 대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의 양보에 따른 코나 생산재개로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됐던 노사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노조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 완전 8+8 주간연속 2교대 도입, 해고자원직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정기호봉+별도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50%+140만원 지급,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복지포인트 10만점 지급 등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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