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부영 측에 부실시공 해결 요구
경기 화성시는 심각한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에 이동시장실을 설치한 이후 열흘간 2,200건의 하자민원이 추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본보 8월8일 12면 등 보도)
시는 지난 7일부터 부영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의 하자민원을 받고 있다. 시는 새로 접수된 2,200건의 하자민원을 종류별로 분류한 뒤 부영에 넘겨 즉시 하자보수를 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18개동 1,316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6일 화성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현재 1,100여가구가 넘게 입주해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과 올 3월과 5월 3차례 실시된 경기도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 사항이 나왔고, 이달 8일 기준 부영에 접수된 입주민의 하자민원도 8만1,999건에 달하는 등 부실시공이란 지적이 계속됐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2~3배 많은 하자보수가 발생하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부실시공이라는 고질병을 뿌리 뽑겠다”며 부영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제재방안을 발표했다.
화성시는 이날 채인석 화성시장이 20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나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구한 데 대해 이 회장이 “하자보수 전문 시공업체를 추가로 투입해 주민 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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