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大 2016 합격자 내신 분석
고려대 평균 2.6등급 가장 높아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시내 주요 8개 대학의 2016학년도 논술전형 합격자들의 내신등급이 공개됐다.
1일 입시 전문 기관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가 만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의 논술전형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논술전형 합격자 전체 내신등급 평균을 공개한 6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중 고려대 신입생들의 내신등급이 평균 2.6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2.6등급) 서울시립대(2.9등급)가 높았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은 ▦고려대 2.6등급 ▦경희대 2.8등급 ▦서울시립대 2.9등급 순이었고, 자연계열은 ▦고려대 2.7등급 ▦성균관대 2.9등급 ▦서울시립대 3.0등급 순이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전형 합격자 상위 80%의 성적을 공개했는데 이화여대의 내신등급은 평균 2.0등급으로 연세대(3.5등급)보다 높았다. 인문계열은 ▦이화여대 2.1등급 ▦연세대 3.6등급이었고, 자연계열은 ▦이화여대 1.8등급 ▦연세대 3.4등급이었다.
2016학년도 논술전형 합격생들의 내신등급은 정시일반전형 합격생들의 통상 내신등급(1~2등급)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문계열 154개 학과 중 합격자 평균내신이 3등급 이하인 학과는 81개 학과였고, 4등급 이하인 학과도 12개 학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100개 학과 중 3등급 이하인 학과는 50개였으며, 4등급 이하인 학과는 4개였다. 특히 연세대 심리학과와 문화인류학과는 상위 80% 합격자 내신이 평균 5등급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들이 논술전형을 내신 만회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통해 대입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서울대, 한양대, 서강대는 논술전형 합격생들의 평균내신 성적을 집계하지 않았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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