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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헷갈리는 ‘추신수 존’…아시아 타이 43경기 연속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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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헷갈리는 ‘추신수 존’…아시아 타이 43경기 연속 출루

입력
2018.07.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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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수 추신수. 알링턴=AP 연합뉴스
텍사수 추신수. 알링턴=AP 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휴스턴의 경기. 텍사스가 1-5로 뒤진 3회말 1사 2루에서 추신수(36ㆍ텍사스)가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침착하게 볼 3개를 골랐다. 이어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글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4구째가 거의 한복판으로 들어왔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약간 낮았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스트라이크를 선언해도 할 말 없는 코스였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매의 눈’을 자랑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가 서 있기에 순간적으로 헷갈렸을 수도 있다.

홀가분하게 기록을 연장한 추신수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더 보태며 ‘출루 본능’을 뽐냈다. 이날 4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2009년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세운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3경기 연속 출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일 휴스턴전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아시아 선수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은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에 세운 46경기 연속 출루다. 앞으로 4경기만 더 연속해서 출루하면 구단 신기록을 새로 쓴다. 이 부문 현역 최장 기록은 2013년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의 48경기이며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의 84경기다.

추신수는 1-5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고 타점까지 올렸다. 8회말엔 상대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 안타와 볼넷, 땅볼로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 안타로 이날만 네 번째 1루를 밟았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318타수 91안타)로 올렸다. 텍사스는 3-5로 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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