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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 대통령 향한 욕설 논란 조원진 의원 징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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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 대통령 향한 욕설 논란 조원진 의원 징계안 제출

입력
2018.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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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백혜련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한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한 것과 관련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백혜련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한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한 것과 관련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은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핵 폐기 한 마디 못하고 200조원을 약속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김정은 정권과 손을 잡고 미국과 한 판 붙으려 한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징계안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20명이 동참했다.

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6ㆍ15 선언과 10ㆍ4 선언을 지키려면 200조가 들어간다. 이 인간이 정신 없는 인간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핵 폐기 한 마디도 못하고 200조를 약속해버렸다. 미친X 아니냐. 핵 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XX가 어디 있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17년 2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17년 2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내수석은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에도 모자라 문 대통령에게 '정신없는 인간' '미친 XX' 이렇게 표현했고 이완용과 같은 역적이라는 평가를 했다"며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회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조 대표를 조만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 할 예정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저는 우리 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 고발조치 할 것을 명한다”고 주문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번 주 내로 검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측은 “한마디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대한애국당은 논평을 통해 “홍익표 의원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란 뜻의 ‘귀태(鬼胎)’란 발언을 했고, 2012년 이종걸 의원은 ‘그년’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자신들이 한 일은 모조리 다 잊었단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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