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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라크 최악 ‘오폭’이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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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라크 최악 ‘오폭’이 잘한 일?

입력
2017.03.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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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수백명 사망에도 “미군 잘 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상원의원 부부 초청 만찬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상원의원 부부 초청 만찬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라크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최악의 오폭 사건을 두고 “잘했다”고 칭찬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상원의원 부부 초청 연설에서 “미군이 이라크에서 전례 없이 싸우고 있고 결과가 아주 좋다(very well). 모든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다. 미군이 주도하는 동맹군이 17일 이라크 모술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하다가 대형 오폭 사고를 내 민간인 수백명이 숨졌기 때문이다. 당시 민간인 사망자는 적어도 500명이 넘었으며 3분의1은 어린이 피해자로 알려졌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첫 대테러 작전이었는데도 강경 일변도 대처로 다수의 희생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이 사고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2003년 시작된 미군의 이라크 전투 임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인 2010년 공식 종료됐으나 IS가 세를 확장하면서 전투 지원을 위해 현재 5,000여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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