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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공습…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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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공습…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입력
2017.12.29 17: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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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처음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사진은 이날 희뿌연 서울 여의도 일대. 연합뉴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처음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사진은 이날 희뿌연 서울 여의도 일대. 연합뉴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수도권 지역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오후 5시를 기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처음으로 발령하고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는 올 2월 처음 도입된 것으로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16시간 동안 미세먼지(PM2.5) ‘나쁨’(50~100㎍/㎥) 이상을 보이고, 다음날에도 24시간 동안 ‘나쁨’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보될 경우 발령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각 지역의 미세먼지 수준(㎍/㎥)은 서울 124, 인천 100, 경기 119를 기록했다. ▦부산 91 ▦대구 77 ▦광주 86 ▦대전 74 ▦울산 83 ▦강원 89 ▦세종 61 ▦충북 88 ▦충남 84 ▦전북 78 ▦전남 57 ▦경북 90 ▦경남 77 ▦제주 50 등 전국이 ‘나쁨’ 수준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상공의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오후 들어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 및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ㆍ충청ㆍ호남ㆍ영남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에 이르고 31일에도 수도권과 충청ㆍ호남권 등지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수도권 행정ㆍ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게 되며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대기오염 물질 및 비산먼지 배출사업장과 건설 현장은 단축운영을 하게 된다. 환경부 및 3개 시도는 이날 오후 5시 15분을 기해 기관별 비상연락망을 가동,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개 사업장과 514개 공사장 담당자들에게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실을 통보했다. 사업장은 열병합발전소, 자원회수시설, 물재생센터, 슬러지 건조시설, 보일러시설 등이며 운영시간 단축 및 출ㆍ퇴근 시간 미가동, 가동률 하향 조정, 약품추가 주입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건설공사장은 노후건설기계 이용을 자제하거나 살수차량을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30일은 공공기관 직원들이 근무를 하지 않는 주말이어서 차량 2부제는 실시되지 않는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개인차량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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