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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정근우, 2+1년 총 35억원에 한화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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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정근우, 2+1년 총 35억원에 한화 잔류

입력
2018.01.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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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정근우(36)가 한화와 다시 손을 잡았다.

한화 구단은 24일 “정근우와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35억원(계약금 8억ㆍ연봉 7억ㆍ옵션 2억원 포함)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근우에게는 긴 겨울이었다. 올 겨울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정근우는 친정팀 한화 잔류만 확정한 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불어 닥친 한파만큼이나 차갑게 얼어붙은 협상 테이블은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었다. 구단 측은 2년을 제시했지만 정근우 측은 그 이상을 보장 받길 원했다. 결국 2+1년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정근우는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5년 2차 1라운드 7순위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근우는 줄곧 SK에서 뛰다가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와 4년 총 70억원에 계약했다.

정근우는 13시즌 동안 8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2017시즌은 105경기에 출장해 개인 최고 타율인 0.330(129안타)을 기록했고, 2016시즌에는 득점 부문 1위(121점)에 올라 야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근우는 계약 후 “협상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이 잘 이뤄져서 구단에 감사하고 걱정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근우를 장착한 한화는 다시 반등을 노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머물며 역대 최장인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불명예를 떠안았다. 정근우는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내야 수비를 도맡았다. 덕분에 한화는 2루를 비롯해 수비력에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팀 수비율은 가을야구를 한 롯데(1위ㆍ0.984)에 이어 두산(0.983)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새 시즌은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다. 옛 한화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현역 시절 함께 했던 장종훈 코치와 송진우 코치를 영입해 2018시즌 달라진 한화를 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더 탄탄한 전력을 만들길 원했던 만큼 정근우의 역할도 막중하다. 또 팀의 맏형 격인 그가 중심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한화는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떠나기 일주일 전인 이날 가까스로 계약을 마친 정근우는 이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일 일만 남았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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