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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야생진드기 주의보… 피부 노출 최소화하고 옷 세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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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야생진드기 주의보… 피부 노출 최소화하고 옷 세탁해야

입력
2018.04.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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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환경부 제공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환경부 제공

봄철 야생진드기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률이 7~12월보다 2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부터 2년간 야생진드기 1만 6,184마리를 채집한 후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6월 SFTS 최소야외감염률은 0.8%로 7~12월 0.4% 보다 2배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진드기의 평균 감염률은 0.5%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했다.

SFTS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으로, 38∼40도의 고열이 3∼10일간 계속되고 구토ㆍ설사ㆍ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감소하며 고령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 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하여 11월까지도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야외에 있을 때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고, 벌레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풀밭에는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바로 목욕을 하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예방수칙. 환경부 제공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예방수칙. 환경부 제공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봄철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때 농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야외활동이 급격히 늘면서 매년 첫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올해 안에 친환경적인 진드기 기피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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