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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장관, 18살 연하 배우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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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장관, 18살 연하 배우와 결혼

입력
2017.06.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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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미 재무장관과 당시 약혼자였던 루이스 린튼. 린튼 인스타그램 캡처
결혼 전 스티븐 므누신(오른쪽) 미 재무장관과 당시 약혼자였던 루이스 린튼. 린튼 인스타그램 캡처

스티븐 므누신(55) 미국 재무장관이 열여덟살 연하의 스코틀랜드 출신 여배우 루이스 린튼(37)과 결혼식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과 린튼이 워싱턴 도심의 앤드루 멜론 대강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앤드루 멜론 대강당은 1934년 미 연방정부 청사들이 밀집해 있는 ‘페더럴 트라이앵글’ 구역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 등 정ㆍ재계 인사 300여 명의 축하 아래 둘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타이의 턱시도를 입고 참석했으며,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붉은색이 감도는 분홍빛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므누신 장관 부부는 “할리우드가 맺어준 커플”로 알려졌다. 린튼은 유명 인기배우는 아니나, ‘CSI 뉴욕’ 등 TV 드라마와 영화 수 편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에 4,600만달러(약 520억원) 상당의 자산가인 므누신 장관 역시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투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2013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결혼 피로연에서 린튼을 처음 만나 2년 후 청혼했다. 비밀리에 결혼을 진행하려 했으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수일 전 기자회견 중 발설하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결혼이 세 번째, 린튼에겐 두 번째다.

둘은 워싱턴 정가의 대표적인 특권층으로 야당 민주당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1월 장관 임명을 위한 청문회 당시 조세회피 의혹 및 일부 재산목록 비공개로 곤욕을 치렀다. 린튼 또한 므누신이 창립한 영화투자사 듄 엔터테인먼트의 임시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직후 제기된 윤리 논란으로 지난달 사임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24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번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왼쪽 세번째) 여사. EPA 연합뉴스
24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번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왼쪽 세번째) 여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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