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용태 기자

등록 : 2017.10.06 20:25
수정 : 2017.10.06 21:10

추석 연휴 낙동강으로 기름 유출

등록 : 2017.10.06 20:25
수정 : 2017.10.06 21:10

달성2차산단에서 기계작동유 인근 낙동강으로 유입

달성군 등 긴급방제…주민들, 당국 늑장출동‘성토’

한국일보에 기름유출 사고를 제보한 손영권씨는 "낙동강으로 유입된 기름이 너무 많아 컵으로 뜰 수 있을 만큼 심각했다"며 종이컵으로 수거한 페유를 내보이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추석 연휴기간 낙동강에 폐유가 흘러들어 환경당국이 긴급방제 작업을 펼쳤다.

6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 인근 낙동강으로 폐유(기계작동유)가 흘러 들어 대구시와 달성군, 대구환경청 등 환경당국이 긴급 방재작업을 벌였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기름이 유출, 2시간 정도 흘러들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환경당국은 50m짜리 흡착포 10여개를 풀어 수면에 떠 있는 기름띠를 포집하고, 얆게 퍼진 기름막에 대해서는 유화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거작업을 벌였다.

합동 방재팀은 7일 날이 밝는 대로 달성군 소속 기름제거 전용선을 띄워 하류로 흐른 기름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진 달성군 환경관리과장은“공단 입주자 중 누군가 기계유를 뺀 뒤 추석연휴를 틈타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름을 몰래 유출한 업체를 찾아 의법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늑장 대응한 달성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달성군 방재팀 등 공무원들이 주민 신고를 받고도 3~4시간 후 출동하는 바람에 기름띠가 하류로 대부분 흘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달성군과 인근 보(洑) 담당자를 찾았지만 전화 연결 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을 주민 손영권(54)씨는 “폐유가 갑자기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보고 놀라 신고를 했지만 비상전화조차 받는 공무원이 없다는 건 공직자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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