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민승 기자

등록 : 2017.06.28 12:55
수정 : 2017.07.04 15:06

[짜오! 베트남] “베트남도 사교육 비중 줄이는 게 목표””

<16> 한국 못지않은 교육열

등록 : 2017.06.28 12:55
수정 : 2017.07.04 15:06

[인터뷰] 호찌민시 교육훈련청 전문관 브응 퀘 투

호찌민시 교육훈련청 전문관 브응 퀘 투

호찌민시 교육훈련청의 브응 퀘 투(40) 전문관은 “베트남도 점진적으로 사교육 비중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용주의에도 눈 뜨는 등 베트남 교육이 큰 변혁기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간 베트남 교육이 이론에 치중돼 있던 데다, 암기식, 주입식 교육이어서 학부모들로부터 외면 받았다는 사실을 간접 인정한 것이다. 그는 외국어 교육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성장도 추구하고 있다”며 “종일반을 만들어 오전에는 정규 수업을, 오후에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 공교육 내실화에도 나서겠다는 뜻이다. 실제 베트남의 이 같은 교육은 경제 성장과 함께 날로 높아지는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고,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불렀다.

한국도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투 전문관은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 정부도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종일 학교 프로그램 개발도 그 작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선 현재 교실 부족 등의 문제로 오전, 오후로 반을 나눠 수업하고 있는 곳도 있다. 최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2017-2018학년도에 교실 1,500개를 증설, 6만개 수준으로 늘릴 것을 교육훈련청에 지시했다.

영어학원 등 사교육 열풍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많은 부모들은 항상 자식한테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이런 생각이 학생들을 학원으로 움직이게 한다”며 “일방적으로 비판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외국어 능력자 수요가 높고, 외국인 선생님도 직접 볼 수 있어 현재로선 나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호찌민=글ㆍ사진 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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