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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 시진핑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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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 시진핑 찬가

입력
2017.09.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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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대회 앞두고 특집 기사

업적ㆍ성과 다룬 다큐도 잇따라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 언어로 번역된 시진핑 주석의 저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가 전시된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국 언어로 번역된 시진핑 주석의 저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가 전시된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관영매체들이 내달 18일 열릴 제19차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시진핑(習近平) 찬양’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20일 시 주석의 저서인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에 대한 감상평 코너를 신설했다. 인민망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와 학자들이 이 저서를 중국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열쇠라고 극찬했다는 주장도 실었다. 전날 이 저서가 21개 언어, 24개 판본으로 출간돼 642만부가 발행됐으며 해외발행도 50만부를 돌파했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집권 후 진행해온 지방시찰을 일자별로 정리하고 주요 발언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얼마 전엔 인터넷판인 신화망 상단에 마련된 시 주석 어록 학습코너를 개편해 주요 관료ㆍ학자들의 ‘시(習)비어천가’를 싣기 시작했다.

관영 CCTV도 시 주석 찬양 다큐멘터리를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엔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10부작 정치다큐멘터리 ‘끝없는 개혁 추진’을 방영했고, 8월 말에는 시 주석의 외교전략을 ‘대국외교’로 칭송한 6부작 다큐를 내보냈다. 이달 들어선 시 주석이 강조해온 종엄치당(從嚴治黨ㆍ엄격한 당 관리)의 성과를 다룬 또 다른 정치다큐가 전파를 타고 있다.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을 찬양하는 측근그룹의 활동도 부각시키고 있다. 인민일보는 최근 차세대 유력주자로 떠오른 천민얼(陳敏爾) 충칭(重慶)시 서기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와 통일집중 지도력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신화통신은 장칭웨이(張慶偉) 헤이룽장(黑龍江)성 서기가 성정부 회의에서 시 주석의 지시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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