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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그룹ㆍ호남 출신 대거 영입… “효과 의문” 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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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그룹ㆍ호남 출신 대거 영입… “효과 의문” 시선도

입력
2017.04.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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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도왔던 박상규ㆍ이상일

호남 다선 김영진ㆍ정균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의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이 1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인재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의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이 1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인재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전직 의원들과 각계 전문가 등을 대거 영입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들의 합류로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외형적으로 빈 곳을 채워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급하게 영입 절차가 진행된 만큼 정치적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다.

이찬열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은 14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던 박상규ㆍ이상일 전 의원 등을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김기재 전 부산시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부 장관, 임성준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등 반 전 총장 지지 그룹도 이날 합류했다. 이와 함께 선대위는 5선의 김영진ㆍ김충조 전 의원을 비롯,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4선 출신의 정균환 전 의원 등 호남 출신 다선 정치인들도 영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분권 개헌을 주장해온 김형기 경북대 교수 영입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선대위에서 지방분권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선대위는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을 상임고문에 앉히고, 임홍재 전 주베트남 대사, 조용택 전 KT 부사장, 김당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특보로 임명했다.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법률지원단장,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인권특별위원장에 선임됐다.

선대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접촉 중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대구 북구을의 무소속 홍의락 의원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이와 관련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숨가쁜 영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운용 상임고문의 경우 공금 횡령 혐의로 이미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논란의 인물이고, 인재 영입의 전체적 방향도 안 후보만의 철학 없이 규모만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당의 한 현역의원은 “갑자기 외부인사들이 몰려 선별에 어려움이야 있겠지만, 몇몇 정치인들을 빼면 대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15일에도 호남 현역단체장 등의 영입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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