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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티브로드 전성시대를 연 황금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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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티브로드 전성시대를 연 황금라인

입력
2016.1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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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윤찬희(포스코켐텍) 6단

백 강유텍(티브로드)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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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3> 티브로드는 2008년 한국리그에 들어왔다. 5년 동안 두 차례 꼴찌를 했다. 이상훈 감독이 팀을 맡은 지 2년째부터 탈바꿈했다. 2013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 결정전에 나갔다.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이상훈 감독 지도력엔 세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2014년 선수 선발식에서 추첨을 통해 가장 빠른 지명권을 따냈다. 머뭇거리지 않고 한국 1위 박정환을 불렀다. 2지명으로 김승재, 3지명으로 강유택을 뽑았다. 박정환 다음 세대로는 첫째를 다투는 이동훈이 4지명으로 들어왔다. 하늘의 뜻인가. 티브로드 전성기를 여는 황금라인이 하루 만에 짜였다. 2014년과 2015년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을 휩쓸고 통합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2016년 티브로드는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왔다. 사실 이것도 다행이었다. 박정환이 세계대회에 나가느라 여러 차례 경기에 빠졌고 잘 하리라 믿었던 이동훈이 승률 50%에 미치지 못해 한동안 4위 밑을 맴돌았으니. 전반기에 시름시름했던 김승재가 후반기에서는 월간 MVP에 뽑힐 정도로 살아났다. ‘강심장’ 강유택은 언제나 늘 제몫을 했다. 11승 5패로 팀 내 다승왕이었다.

흑1로 뛰어들었다. 더 넓은 왼쪽이나 아래쪽을 두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빗나갔다. 윤찬희는 흑1을 버림돌로 쓰고 9에 꽉 이어 두터움을 좇았다. <참고 1도> 흑1로 느는 것은 무거워 못 쓴다. <참고 2도> 흑1로 가볍게 두는 것은 문제없다. 다만 가볍게 두느냐 실전처럼 꽉 잇느냐는 사람마다 기풍이나 기분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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