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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평창] “평화-통일 민족 염원 세계에 알릴 기회… 성화와 함께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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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평창] “평화-통일 민족 염원 세계에 알릴 기회… 성화와 함께 달려요”

입력
2018.01.16 14: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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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진오스님이 경북 구미시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진오스님 제공
지난달 27일 진오스님이 경북 구미시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진오스님 제공

안녕하세요. ‘마라톤 스님’ 진오입니다. 저는 출가자이지만 마라톤으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003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는 건강을 위해 달렸지만 2011년 머리를 크게 다친 베트남 노동자를 만난 후 우리 사회에 힘들고 아픈 사람을 위해 돕기 위해 ‘탁발 마라톤’을 하고 있죠.

지금까지 약 3만㎞를 뛰어 4억여원을 모금해 베트남 농촌학교 108군데 해우소(화장실)개선, 이주노동자 쉼터 개설, 결혼이주여성 한 부모 가족 돕기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인권 피해 사례를 방관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도전과 열정을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인들에게 알려 한국이 세계의 중심임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상은 하나의 꽃과 같다고 역대 큰스님들은 말씀하셨습니다. 다르게 보면 다툼이 되지만 형제자매로 대하면 평화가 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꺼지지 않는 올림픽 성화처럼 저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달릴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달리시죠. 꿈과 방향이 같으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외칩시다. “평창 올림픽을 위하여!”

마라톤 ‘스님’ 진오스님(마하붓다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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