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혜 기자

등록 : 2017.03.15 15:38
수정 : 2017.03.15 15:38

울릉도가 이상하다… 지반침하로 주민대피

등록 : 2017.03.15 15:38
수정 : 2017.03.15 15:38

KBS중계소 등 건물 기우뚱

주민들은 인근 콘도 신세

지난해 폭우ㆍ폭설 탓인 듯

지반침하로 주민들이 대피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까끼동마을 도로 사면에 금이 가 있다. 독자 제공

지반침하로 주민들이 대피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까끼동마을의 건물 앞 마당이 갈라져 있다. 독자 제공

경북 울릉군 소재지인 도동리 일부 지역에 지반이 침하, 건물이 기울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울릉군은 울릉읍 도동리 KBS울릉중계소 건물 등 9개 동에 지반침하로 보이는 균열이 발생, 이들 건물에 사는 주민들에게 인근 콘도미니엄 건물로 대피하도록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까끼등’마을 일부 주택에서 균열과 땅 꺼짐 현상이 관측됐고 경사지 일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KBS 울릉중계소도 지반침하로 직원 식당건물이 50㎝ 가량 앞쪽으로 쏠렸고,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방송장비를 보관하는 장비동 건물에도 균열이 생겨 집기 등을 다른 곳에 옮겨야 할 형편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폭우 피해의 연장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릉지역엔 지난해 8월 말 사흘간 398.1㎜의 기록적인 폭우로 낙석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다. 도로 곳곳이 끊기고 주택이 흙더미에 파묻혔으며 길이 40m의 가두봉 피암터널도 붕괴했다. 지난달에도 3일간 신적설량 기준 108.2㎝의 폭설이 쏟아졌고 이후 지역 곳곳에서 땅과 건물이 갈라지고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다.

울릉군은 KBS 직원과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안전점검 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때 재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반침하와 주택균열이 얼마나 심각한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강제 대피시킬 계획으로 구호물품 지급과 재난구호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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