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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남편 김광석과 딸 부검기록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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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남편 김광석과 딸 부검기록 공개하겠다”

입력
2017.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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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씨 의혹 확산에 정면 대응

고발인 조사 출석한 김광석 친형

“서씨 거짓말 많아.. 진실 밝힐 것”

25일 JTBC 뉴스룸 출연한 서해순씨. 연합뉴스
25일 JTBC 뉴스룸 출연한 서해순씨. 연합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27일 “딸 서연과 남편 김광석씨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딸과 남편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자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반면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이날 출석한 김광석씨 친형 광복씨는 “서씨가 하는 말에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맞섰다.

서씨는 이날 CBS 시사프로에 나와 ‘서연양 죽음 자체가 석연치 않다’는 질문에 “의무기록이 다 있고 병원 기록, 부검 관련 서류도 있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 될 것”이라며 “딸 부검소견서를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광석씨 자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부검소견서를 가지고 있으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씨는 서연양 죽음을 재판 중에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편이 죽은 뒤 시댁에서 ‘서연이가 잘 지내냐’고 물어본 적도 없다”며 “시댁 말고도 내 친정에도 알리지 않았다. 부조금 받고 (장례를 치를)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7년 저작권 소송과정에서는 알려야 하지 않았었냐는 지적에 “서연이랑 내가 공동 피고인”이라며 “미성년자인 서연이는 상징적인 것이었고 결국 엄마인 내가 다 책임져야 했던 것”이라고 받아 쳤다.

이런 서씨 주장에 대해 김광복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연양 사망을 알았다면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저작인접권 조정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적극 대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광석씨 친가에서 서연양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서씨 주장에 대해서는 “서연이 소식에 대해 왜 궁금하지 않았겠나. 다만 서씨가 너무 보기 싫어 멀리했을 뿐이지 서연이가 보기 싫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광복씨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28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예정이다.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위해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위해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서로 달라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서연양 사망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 병원 관계자 등도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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