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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임당' 한한령 최대 피해자? '태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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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임당' 한한령 최대 피해자? '태후' 넘본다

입력
2017.0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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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사임당'은 중국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26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 윤상호 PD가 사드 배치로 인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한류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시장을 노렸지만 한한령(限韓令)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사드ㆍTHAAD) 한반도 배치 결정이 내려진 탓이다.

윤 PD는 17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사임당' 간담회에서 "(중국 심의는) 매우 예민한 사항이다. '사임당'이 중국을 너무 의식해 한국 시청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신사임당을 드라마화해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한령 문제가 발생하기 전 한중 관계는 좋았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관계가 차갑게 돌변했다. 아직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사임당'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은령 작가는 "원래 지난해 10월 22일 방송 예정이었다. 방송이 미뤄져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지금 방송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빨리 방송됐으면 우리가 블랙리스트 1번으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웃었다.

윤 PD는 "'태양의 후예'가 사전제작될 때 방송가에서 '문제가 있다' '재미가 없다' 등 많은 이야기가 돌았다. 공개된 후 어마어마한 작품이 되지 않았냐. 박수를 쳐주고 싶고 매우 부럽다"면서 "'사임당'도 사전제작 드라마로서 '태양의 후예'만큼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사전제작 드라마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극중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송승헌은 '조선판 개츠비' 이겸으로 분한다.

박 작가는 이영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영애의 현대 연기를 보고 싶었다. 사극 이미지에만 가둬 두는 게 아까웠다. 이영애에게 '사임당'은 '짬짜면'이라고 어필했다. 짬뽕도 먹고 싶고 짜장면도 먹고 싶을 때 짬짜면을 먹지 않냐. 이영애는 사임당 그 자체다. 더 이상의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승헌도 지금까지 본 연기 중에 제일 좋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 PD는 "'사임당'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송승헌이 출연 결정하는데 오랫동안 고민했다. 송승헌이 '한류 배우' 타이틀을 벗고 편안하면 중후한 매력을 어필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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