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순지
기자

등록 : 2017.11.29 16:01
수정 : 2017.11.29 17:29

트위터 계정 이름을 ‘한남충’이라고 바꾼 남자 래퍼

등록 : 2017.11.29 16:01
수정 : 2017.11.29 17:29

딥플로우

유명 힙합 소속사인 비스메이저컴퍼니 대표이자 래퍼 딥플로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계정 이름을 ‘한남충’이라고 바꿔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남충은 한국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말로 “벌레 같은 한국 남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딥플로우는 자신을 비난하는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일침을 가하고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 이름을 ‘한남충’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트위터에는 “유아인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누른 힙찔이(힙합 찌질이)래퍼”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에서는 딥플로우 이름도 등장했다. 딥플로우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네티즌들과 ‘페미니즘’ 관련 설전을 벌이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최근 불거진 유아인의 SNS 논란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관련 기사에 대해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이 담긴 내용이었다. 유아인은 이를 두고 “테러”라고 표현했다.

딥플로우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아인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은 딥플로우를 비난했다. 이에 딥플로우는 29일 자신을 향한 비난의 글을 트위터에 공유하는 식으로 네티즌들과 각을 세웠다.

딥플로우의 이런 대처는 온라인 여론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트위터에 딥플로우와 관련해 올라온 트윗은 2,400개에 이른다. 이들은 “본인(딥플로우) 비판하는 트윗을 공유하면서 시대의 유쾌남인 척 한다”고 딥플로우를 비판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유아인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아인과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온라인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며 다퉜고 이 싸움은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페미니즘 논쟁은 유아인과 한서희를 벗어나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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