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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한인타운 인근 중학교서 12세 여학생이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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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한인타운 인근 중학교서 12세 여학생이 총격

입력
2018.02.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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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시간에 교실서… 총상 2명 등 5명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살바도르 카스트로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1일 자녀의 안위를 확인하고자 학교에 온 학부모들이 현장을 수습 중인 경찰과 이야기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살바도르 카스트로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1일 자녀의 안위를 확인하고자 학교에 온 학부모들이 현장을 수습 중인 경찰과 이야기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미국에서 12세 소녀가 교실에서 총격을 가해 또래 학생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12세 여학생이 총격을 가해 학생 2명이 총에 맞았다.

총격은 등교 시간인 이날 오전 8시55분쯤 LA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 살바도르 카스트로 중학교 교실에서 일어났다. 15세 남학생은 머리에 총을 맞아 외상전문치료센터로 옮겨졌고 손목에 총을 맞은 15세 여학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1세와 12세 학생, 30세 여성은 깨진 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총상 2명을 포함해 5명이다.

경찰은 검은 머리에 운동복 상의를 입은 여학생을 용의자로 보고 붙잡았다. 현재 12세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에 쓰인 총기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앞에는 자식들의 안위를 염려한 학부모들이 몰려들었지만 경찰은 더 이상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355명이 재학 중인 이 중학교는 학생 92%가 히스패닉계로 저소득층 자녀가 많이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이 여학생이 어떻게 총기를 학교로 갖고 들어갔는지 조사 중이다. LA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금속탐지기로 무작위 총기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학교에서는 새해 들어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켄터키주 서부 마셜카운티 고등학교에서 15세 소년이 권총을 난사해 또래 학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1월 하순까지 11건의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미국 내 학교에서 발생했다. 외신은 “과거에는 드물고 충격적이었던 미국 학교에서 총성이 울리는 일이 지금은 늘 벌어지는 일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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