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이가 소속 그룹 애프터스쿨을 ‘졸업’한다.
유이는 31일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소속사 플레디스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렸다. 유이는 “신입생 타이틀로 애프터스쿨에 데뷔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흘렀다”며 “졸업이란 단어가 멀게 느껴졌는데 어느덧 제 차례가 됐다”고 편지에 썼다. 애프터스쿨은 멤버가 팀을 떠나거나 새로 영입될 때 ‘졸업’과 ‘입학’이라는 방식을 도입해 팀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데뷔한 유이는 8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다.
유이는 “이젠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되진 못하지만 어느 곳에서든 졸업생이란 타이틀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소속사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플레디스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를 통해 “유이가 31일 계약이 종료돼 애프터스쿨을 졸업하며 플레디스 또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플레디스는 “유이의 앞날을 응원하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보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유이의 졸업으로 애프터스쿨은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 등 5인조로 재편됐다. 애프터스쿨은 2014년 발표한 앨범 이후 팀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다. 유이의 빈자리를 채울 새 멤버 영입 계획은 아직 없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애프터스쿨의 활동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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