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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의 은퇴 투어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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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의 은퇴 투어 개봉박두

입력
2017.08.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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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올해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승엽이 올해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삼성 제공

‘국민 타자’ 이승엽(41ㆍ삼성)이 전국을 돌며 현역 선수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10~11일 대전 한화전부터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은퇴 투어를 종종 볼 수 있었지만 KBO리그는 이승엽이 첫 사례다. 20년 넘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명성을 떨친 이승엽을 그냥 보낼 수 없어 KBO와 9개 구단은 특별한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승엽은 대전을 시작으로 17~18일에는 수원 kt전, 22~23일에는 고척 넥센전,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 SK전, 9월 2~3일 잠실 두산전, 7~8일 부산 롯데전, 9~10일 광주 KIA전, 14~15일 창원 NC전에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잠실 LG전은 우천 취소된 한 경기가 추후 편성된다.

이승엽은 언제나처럼 화려함보다 간소한 행사를 원했다. 단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각 구단들은 떠나는 국민 타자에게 특별한 은퇴 투어 선물을 주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은퇴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한화가 가장 부담스럽다. 첫 행사는 다른 구단들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가 처음으로 이승엽 은퇴 행사를 열다 보니까 어느 정도 규모의 행사를 열어야 할지 고민이 컸다”며 “이승엽 선수에게 기억될만한 선물을 준비하느라,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삼성을 통해 이승엽의 뜻을 전달받아 행사를 준비했다. 이승엽은 KBO와 타 구단에 몇 가지 제안을 받고 대부분 정중히 사양했지만 유일하게 꼭 하고 싶은 행사로는 어린이 팬 사인회를 꼽았다. 지난달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 때처럼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보다 팬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각 구단과 KBO는 은퇴 투어가 열릴 때마다 어린이 팬 30명씩을 선정해 이승엽 팬 사인회 초대권을 준다. 한화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엽의 등 번호 36을 떠올려 어린이 팬 36명에게 이승엽과 만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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