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송중기가 며칠 전 찾아와 결혼 얘기... 처음엔 장난인 줄”

알림

“송중기가 며칠 전 찾아와 결혼 얘기... 처음엔 장난인 줄”

입력
2017.07.05 13:51
0 0
송중기 송혜교가 10월 31일 결혼한다. KBS 제공
송중기 송혜교가 10월 31일 결혼한다. KBS 제공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6)의 결혼 소식에 영화 ‘군함도’ 관계자들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군함도’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5일 “결혼은 축하 받아야 할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송중기의 결혼이 영화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의 하시마 탄광으로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집단 탈출기를 그린 영화로,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는 이 영화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강 대표에 따르면 송중기는 며칠 전 류승완 감독과 강 대표를 찾아와 결혼 계획을 미리 알렸다. 강 대표는 “송중기가 상의할 일이 있다고 하길래 차기작 문제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결혼 얘기를 꺼내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고 웃으며 “결혼 발표 일정이 앞당겨진 데 대해 양해를 구하더라”고 말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5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초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시기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개봉 이후에 결혼을 발표하려 했지만 그 이전에 결혼설이 불거질 경우 혼전 임신 같은 추측성 루머들이 퍼질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는 “남자배우는 결혼을 해도 작품 활동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지만 여자배우는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송중기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송혜교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송중기의 모습이 듬직해 보였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결혼 준비와는 관계 없이 영화 관련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군함도’ 홍보사 퍼스트룩 관계자는 “송중기의 결혼으로 홍보 전략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송중기도 향후 예정된 행사들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오는 7일 영화 관련 인터넷 방송인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하고, 19일에 열리는 언론 시사회 등 공식 석상에도 참여한다. 개봉 이후에는 무대 행사를 통해 관객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예정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 후에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송중기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사이트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킹덤’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다. ‘킹덤’은 드라마 ‘싸인’과 ‘시그널’ 등의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영화 ‘터널’과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영화 ‘환향’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환향’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로, ‘군함도’를 만든 외유내강이 제작한다. 출연이 성사될 경우 송중기와 ‘군함도’의 인연이 송혜교에게로 이어지는 셈이다. 강 대표는 “송혜교에게 시나리오를 건네긴 했지만 아직 출연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다”며 “빠르면 올해 연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영화 ‘오늘’과 ‘두근두근 내 인생’ 등 국내 영화를 비롯해 ‘일대종사’ ‘태평륜’ 등 중국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관객들과 만나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