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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21 09:49
수정 : 2018.06.21 09:50

조배숙, 차기 평화당 당대표 ‘불출마’ 의사 밝혀

등록 : 2018.06.21 09:49
수정 : 2018.06.21 09:50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차기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분명히 했다. 평화당은 오는 8월5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21일 오전 광주KBS 라디오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창당 초기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치렀고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서 당을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는 것까지가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사실 저는 창당 초 추대를 받아 대표가 됐다.한시적인 기간 동안 맡는 것으로 이해했고 많은 분들도 그런 뜻으로 (의견을) 모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 박지원 의원이 '중진들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조 대표는 "아무래도 박 의원은 영향력이 크니까 그 울림도 컸던 것 같다. 그러나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새 지도부 면면을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평화당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성적에 대한 평가, 향후 당이 나아갈 방향, 전당대회 일정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정인화 사무총장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으로 정했고 이어진 회의에서 8월5일 오후 4~5시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당대회 개최, 다음달 11~12일 후보자 등록 등의 내용을 잠정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7월 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준비과정에서 실무상 너무 바쁘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아서 8월5일에 개최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해 확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5개 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대안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라는 평이 뒤따른다.

조 대표는 "평화당에 건 기대에 못 미쳐서 송구하다. 그러나 저희들이 죽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은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고, 분발하라는 호남 유권자들의 회초리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패배 이유에 관해 그는 "저희당의 책임이다. 그렇지만 선거의 시작도 끝도 문재인 대통령이었던 것 같다. 또 이번 선거는 6·13지방선거가 아니라 6·12지방선거라는 말도 있다. 선거전날 북미 정상회담 등 거세게 부는 한반도 평화의 바람, 자유한국당으로 대변되는 보수에 대한 심판 등이 있어서 사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이어 "선거 시작부터 많은 지역에서의 승리를 예상하진 않았다. 결국 선거의 기초체력은 정당인데 문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을 견인했고 국민들은 압도적 지지를 보내서 힘을 실어줬다고 본다"며 "창당한지 얼마 안 돼 조직 정비 등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패배에만 머무를 수 없다.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전당대회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평화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5·18 광주민주화운동, 동학혁명 등 불의에 항거하면서 만민이 평등하고 국민주권을 외친 호남 정신이 호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다음은 한반도 평화에 묻힌 민생 살리기에 노력하고, 여당의 오만함을 견제·지적하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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