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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 "이쁜 여동생 같은…"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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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 "이쁜 여동생 같은…" 표현 논란

입력
2017.01.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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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뒷얘기 소개… "김성태 위원장, 여야 간사 불러 '살살 해라'"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열린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 대변인이 2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진행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 지난 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뒷얘기를 소개하면서 조 전 장관을 이렇게 묘사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이용주 의원의 집요한 추궁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한 바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패널로 함께 참석한 이용주 의원이 "조 전 장관이 구속돼 저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좀 그렇다"고 말하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말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수석대변인은 당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여야 간사들에게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추궁 수위를 좀 낮춰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마지막 순간에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고나서 정말 힘들었나보더라"며 "한 20분 있다가 정회했는데 조 전 장관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방에 쪼르르 가더라. 잘 모르지만 거기에서 울고불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이용주 의원이 (위원장실에) 불려가고…김 위원장이 저를 또 부르시더라"며 "가보니 각당 간사가 앉아있고 조 전 장관이 앉아있었다. 아마 조 전 장관이 위원장한테 '나 죽겄어요. 나 이러면 못살아요'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야 좀 살살해라, 이 의원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위원장님, 우리 이용주 의원이 뭘 잘못했다고 그러시느냐'고 하니 '아, 그래도 어쩌냐. 장관이 이러는데…'라고 하더라"며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좀 난감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 수석대변인이 '이쁜 여동생 같은…'이라는 표현을 쓰자 일부 여성 청중들 사이에서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한 "이용주 의원이 (블랙리스트를 아느냐고) 18번 스매싱하니 조윤선이 넘어가길래 나도 될 줄 알고 '으메 저게 통해야?'('아 저게 통하네?'의 사투리)하며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고 했는데 저는 안 통하더라. 조 전 장관이 이 의원 기세에는 눌렸는데 저는 쉬피(쉽게) 봤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청문회 상황을 설명하며 '우병우 저XX'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19일 당직 인선에서 당의 '입'으로 발탁됐고,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스까'라는 광주 사투리를 가미한 '송곳 질문'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까요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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